CMRT연구소는 난치병으로 분류되는 각종 질병의 발생기전을 이해하고 그것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자기자신뿐 아니라 가족 그리고 사회를 아프게 하는 각종 뇌관련 질병들 Autism, ADHD, 다발성 신경경화증, 치매, 파킨슨, 정신분열, 조울증 등의 개선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어왔다. CMRT가 이해하고 있는 Autism과 ADHD 의 질병기전과 합리적인 치료방법은 다음과 같다.

: Autism과 ADHD

현대 의학이 명명한 Autism과 ADHD의 질병기전은 정확히 정의 되지 않았다. 주의력결핍과 과다 행동장애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로 표현되는 ADHD 는 병의 증상을 서술한 단어이다. 즉 Autism과 ADHD는 규정해놓은 증상들을 공통적으로 보유 하고 있는 그룹들의 명칭이라고 할 수 있다.

Autism과 ADHD는 그 질병기전의 복잡성, 심각성 등에 많은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공통점이 있다. 학자에 따라서는 ADHD를 Autism의 하위 개념 질병으로 분류 하기도 하고 실제 현대의학의 약물 치료도 상당 부분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Autism 과 ADHD의 일반적인 공통 증상은 ,

1. 과잉 행동(Hyperactivity)
2. 주의력 산만(Inattention)
3. 충동성(Impulsive) 이라고 볼 수 있으며

1. 심각한 언어 장애
2. 자해 행동
3. 감각 역치 이상 등이 발견된다.

• 10,000명당 2 ~ 8명 (0.02 ~ 0.08%) 발생하며 대부분 36개월 이전에 발병 한다.
• 남아가 여아에 비해 3 ~ 5배 많고 여아에서 발생되는 경우 증상이 더 심하고 인지적 장애가 더 많다.
• 환자의 약 70%는 일생 동안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수용시설에서 지낸다.
• 5 ~ 20%는 어느 정도 호전되나 독립적 생활은 어렵다.
• 오직 1 ~ 2%만이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 한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 아동들의 약 75~85%가 IQ 69이하인 정신지체를 나타내고 있다.

• 학령기인 6세 ~ 12세에서 6세 이전의 과잉활동, 충동, 행동문제에 목표지향, 지구력 등 추가 문제가 발생한다.
• 청소년기에 약 40 ~ 70%의 ADHD 환자가 반항적, 사회적 공격 패턴으로 발전된다.
• 성인기의 약 15 ~ 20%사이의 ADHD 환자들이 반 사회적 성격장애로 진단 된다. 즉 상위 질병으로 발전된다. 특히 질병기전이 유사한 조울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 일반 아동들에 비해 IQ가 낮다는 증거는 없으나 주의력 결핍으로 인한 학습능력의 부진을 보인다.

1. 신경 해부학적인 관점

• Autism과 ADHD는 공통적으로 사고 언어를 담당하는 전두엽에서 뇌 혈류 감소, 부피감소등의 이상이 발견된다.
• 또한 공통적으로 청각과 지각을 담당하는 측두엽에서 이상이 발견된다. 측두엽의 이상이 과잉행동과 사회적 상호작용의 결함을 야기한다.
• 주로 Autism에서 좌뇌 우뇌의 정보를 처리 하는 뇌간의 이상이 발견된다.
• 집중력과 관계 있는 소뇌에서 이상이 발견되고 호르몬분비 등의 고도한 화학반응을 담당하는 간뇌에서도 이상이 발견된다. 간뇌는 호르몬의 중추인 시상하부와 뇌하수체가 있는 곳이다.

• Autism의 경우 일반인의 발병률은 0.02 ~ 0.08% 이지만, 일란성 쌍생아의 경우 약 35 ~ 75%의 일치율이 발견된다.
• 형제 자매의 유병률은 약 4%로 일반인에 비해 약 50배가 넘는다.
• 약 5 ~ 15%의 Autism에서 X염색체 27 ~28번 부위가 절단되어있는 Fragile X Syndrome(취약 X염색체 증후군)이 발견된다.
• 이는 자폐증 남아가 여아보다 3 ~ 5배 많은 것을 설명해 주는 근거가 될 수 있지만 실제 Autism임상에서는 fragile X syndrome 과 관계가 있는 Autism은 1% 미만이라는 보고도 있다.
• ADHD 경우 일반 발병률은 3 ~ 8%이지만, ADHD 환자가족의 경우 약 25%가 발견 되고, 역시 남아가 여아 보다 3 ~ 5배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 현대의학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으로,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 장애와 관련되어 있다.

즉 신경전달물질은 유선 전화, 호르몬은 편지에 비유할 수 있고 이 두 가지 역할을 함께 수행할 수 있는 물질도 있다. 신경전달 물질과 호르몬은 세포에서 분비되어 운반 물질에 의해 이동되며, 표적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하여 기능을 수행합니다. 기능을 마친 신경전달 물질과 호르몬은 원세포로 흡수되거나 분해 됩니다. 이 작용을 통해서 분비 량을 조절 합니다.

뇌에는 약 40종류의 신경전달 물질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도파민, 세르토닌, 아세틸콜린, 에피네프린 등이 있다. 현대 의학에서는 Autism, ADHD그리고 기타 다른 관련 질병의 원인을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과잉 혹은 부족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치료제를 개발해 왔다. 그 중 특히 도파민과 세르토닌의 분비 이상으로 Autism과 ADHD의 주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파민은 운동조절, 호르몬 조절, 욕망, 학습, 인식 등의 고도의 정신기능과 관련되어 있다. 도파민은 노르에피네프린, 에피네프린, 등과 함께 격정적인 성향의 카테콜아민계를 형성하고 있다.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계는 크게 4가지 부위의 뇌에 퍼져 있다.

• 첫째, 호르몬 분비의 중추역할을 수행하는 시상하부에 있다. 시상하부에서 도파민 분비가 발생되면 호르몬 분비 이상이 초래된다.
• 둘째, 학습 기억 분노 공포 등을 조절하는 변연계에 있다. 변연계에서 도파민 분비 이상은 정서장애, 기억장애를 초래한다
• 셋째, 운동조절에 관계되는 선조체부위에 있다. 선조체에서 도파민 분비 이상은 운동 장애를 유발하며, 이 같은 기전은 파킨슨 질병에서 발견된다.
• 넷째, 대뇌피질부로 올라 가는데 특히 전두엽에서 도파민분비의 이상이 발생되며 사고 언어 등의 분야의 장애가 발생한다.

1) 도파민의 분비 저하 혹은 기능 저하

Autism의 약 45%, ADHD의 약 70 ~ 80%에서 발견됨. 이때 강박성(obsessive, compulsive tendency, OCT Behavior) 와 반항성 장애 (Oppositional defiant disorder) 가 관측되며 Seasonal Allergy도 발생됨.

현대 의학에서는 도파민의 부족 시 대표적으로 Central Nerve Stimulant 중앙 신경계자극제 라는 약물을 사용한다. 대표적으로는 Ritalin 이라고 불리는 Methylphenidate 가 있다. Methylphenidate는 미국에서 약 200만 명 이상에게 처방되고 있으며 도파민의 분비를 증가 시키고, 도파민 수용체, 운반체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도파민 분비 과다

Autism의 약 15 ~ 30%에서 발견됨. 이 기전은 전형적인 정신분열 기전과 유사하다. 도파민의 분비가 과다할 때 과다 망상, 환청, 그리고 의욕상실이 관측된다. 또, food allergy에 매우 민감하게 된다. 이때 현대 의학에서는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하는 향 정신병치료제를 주로 투여 한다.(Anti psychotics)

3) 세로토닌의 분비 부족

Autism의 45% ADHD의 약 70 ~ 80%에서 세로토닌의 부족이 발견됨.
이는 전형적인 우울증기전과 유사하다. 세로토닌의 분비가 부족하면 우울, 불안, 불면이 관측된다. 현대 의학에서는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차단하는 SSRI(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 혹은 분해를 억제하는 MAO Inhibitor등을 처방한다.

4) 세로토닌 분비 과다

Autism의 약 30%에서 발견되며 세로토닌 분비가 과잉 되면 초조, 불안, 고혈압 등 이 발생된다. 이때 현대의학은 세로토닌 수용체를 차단하거나 Serotonin Depleting agent를 투여한다. 이 외에 더 많은 증상과 더 많은 종류의 현대약물이 투여되고 있지만 대표적인 4가지의 경우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현대의학은 도파민의 분비 이상을 Autism, ADHD, 파킨슨의 원인 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방식으로 치료하려 한다. 그러나 도파민 분비이상은 병의 결과일 뿐 원인은 아니다. 왜 도파민의 분비가 저하되는가? 왜 도파민의 수용체와 운반체를 활성화시키는 기능이 잘 수행되지 않는가? 그 원인을 아는 것이 치료에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 것이다.

도파민을 투여하는 증상적인 처방, 즉 세포 외에서 원인을 찾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Autism ADHD 의 치료 방법이 될 수 없다. 원인은 세포 내의 각 생명의 요소들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아마 유전자 때문이 아닌가 하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유전자는 결정된 결론이 아니다.

많은 매체에서 Autism과 ADHD 에 좋은 물질과 성분을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그런 것을 믿고 단순히 처방 하기에는 Autism과 ADHD의 질병의 기전이 매우 복잡하다. 아연과 구리의 관계처럼 무조건 아연의 양을 늘린다면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이것은 일반 건강 유지의 원칙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이 부분이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도파민 혹은 세로토닌의 분비, 활성 그리고 신경세포의 정상화를 만들어 준다면 Autism과 ADHD를 극복 할 수 있을까? 불행하게도 그렇지 않다. 도파민의 레벨을 정상화한다 해서 파킨슨이 완전히 낫지 않는 것과 같은 마찬가지 경우다. 왜냐하면 도파민, 세로토닌 외에도 가바, 세크레틴, 글루타민, 멜라토닌, 엔도르핀 등의 다른 신경전달 물질에도 이상이 발견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러한 신경전달 물질분비를 조절하는 스테로이드 계열의 에스트로겐, 프로제스테론, 테스토스테론 등 호르몬에도 불균형이 나타나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과잉 분비 되는 것도 발견된다. 또 거기에다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조절하는 면역계의 이상이 생기고,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간, 위, 신장 등의 기능 저하가 된다.

결국, Autism과 ADHD 를 개선 시키기 위해서는 뇌 세포뿐 아니라 다른 기관의 세포 역시 회복시키고 그것들을 서로 조화시켜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 두 질병이 단순히 뇌의 문제가 아닌 인체 전반의 시스템결함이며 따라서 이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 시스템을 회복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