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변형식품 GMO, 절대 반대합니다

한국은 GMO식품 천국입니다. 한국에 GMO식품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중반, 현재 한국은 GMO 식품 수입국 세계1위입니다. 일본에선 GMO 식품을 가축 사료에만 사용할 뿐 사람은 먹지 않으며,  대만은 최근에 학생들 급식에 GMO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터키에서는 최근 한국산 라면에 GMO 성분이 검출되자 이를 전량 폐기했답니다. 러시아의 경우 GMO 식품의 수입이나 재배는 불가능하고, 중국도 유전자 조작 옥수수를 수입하다가 최근 중단시켰다고 하는데, 그런데 유독 한국만은 GMO 수입을 오히려 늘리고 있다니 놀랍지 않습니까.

GMO식품이 문제가 되는 것은 농산물을 키울 때 사용하는 제초제 때문입니다. 이 농약을 생산하여  판매하는 몬산토(Monsanto)사는 더 나아가 제초제의 독성을 견디는GMO식품을 개발하여  세계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세계 GMO시장 9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 농약의 주성분인 글리포세이트(Glyphosate)라는 화학물질은 초미량만 사용해도 간병, 당뇨, 신장병, 암, 뇌질환, 심장병, 우울증 등 수많은 난치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에서 2015년에 이미 발암물질로 규정했고 유럽에서는 사용금지되었는데, 미국만은 이에 관대합니다.

독자들은 거의 월남전을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월남의 패망이 한 국가의 비극이라면 그 후유증인 고엽제 피해는 세계적인 비극 아닙니까.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미국, 한국, 호주 등 월남전 참전용사 7, 80% 정도가 고엽제 피해자며, 이들의 비극적인 삶은 3대까지 이어집니다. 전후 40년이 지난 지금도 피해자들은 기형아 출산, 근육 뒤틀림, 창자꼬임, 각종 피부병, 암, 당뇨, 거기에다 사회적인 불이익 등 수많은 어려운 고통들을 겪고 있는데, 정글의 숲을 통채로 말려 죽여버리던 그 고엽제를 만든  몬산토는 아직도 독성제초제 분야에서 건재합니다.

몬산토는 “농약이 없으면 농산물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없다. 농약은 식품확보와 안전성에 기여 한다”며 이 독성물질의 생산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와이의 카우이섬에 난데없는 선천성 기형아 증가가 이를 엄하게 꾸짖고 있습니다. 이 농약을 사용하는 신젠타회사 농장 주변의 학교 학생들 10%가 특수교육대상자가 되었고, 섬 전체 주민들은 피부질환, 안질환, 구토증 등 전에 없던 이상증세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몬산토는 농약제조방법을 절대비밀에 부칠 뿐아니라 신문잡지의 기사화방지, WHO을 상대로 발암물질 결정취소 로비를 벌이고 있습니다.

요즘 한국인의 건강상태가 정말 심각해 보입니다. 지금 “선천기형아, 불임증, 자폐증, 지적행동 장애아동, 청소년 성인병, 당뇨병, 대사증후군, 아토피, 자살, 불임증, 저체중 출생아, 조산아, 비만증, 성조숙증, 말기신부전, 뇌졸증, 치매, 파킨슨병, 불면증, 화병, 빈혈, 만성피로 증후군, 비타민 D 결핍증, 골다공증, 다발골수종, 염증성 장질환 등 한국의 34가지 질병들은 대체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는 것입니다.  왜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요. 우리나라 국민들은 어느나라 누구보다도 건강에 관심이 많았는데, 놀라울 뿐입니다.

이러다 정말 한국인 모두 건강상의 문제로 지구상에서 최약체국가가 되는 것은 아닐까요.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이 맞다면, 그리고 이 상태로 국민건강이 방치된다면 그러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같습니다. 상기 질병들은 다 난치병에 속하기 때문이지요.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질병이 음식물과 관련되어 있음을 주지해야 합니다. 날마다 먹는 GMO식품과 환경오염물질들이 국민건강을 여기가지 오게했다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에 관한 책들도 출판되고 있습니다.

이달 5월 21일은 2016년도 반(反)몬산토 행진(Anti Monsanto Rally)의 날입니다. 2013년을 시작으로 매년 5월에 열리는 이 세계적인 행사에 올해는 한국도 참여한다니 참 다행입니다. 이 길거리 행진은 켈리포니아의 한 평범한 아줌마가 시작한 시민건강보호 운동인데, 켈리포니아에서 GMO 제품 상표기록 의무화의 법적시행이 좌절되자 그녀는 거리로 뛰쳐 나왔고 반응은 의외로 컸습니다. 이참에 우리도 모두 나서 GMO식품들과 독성오염물질들을 식탁과 생활로 부터 철저히 배제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국민건강 백년대계를 세우면 어떨까요.

최경송/ 한의학 박사